전산회계 1급 시험 후기

 

    2023년 2월 초부터 이 시험을 준비하려고 생각했을 때는 나는 회계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전산회계 1급을 준비하기 전에 2급을 통해 기초를 습득해야 해서 2급부터 공부하게 되었다. 블로그에서 무료로 제공한 강의와 함께 교재를 결제했다. 기초를 쌓는 과정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고, 책에 메모를 하기보다는 강의를 보면서 따로 정리노트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 강의에서도 책의 내용을 많이 보여주니 책은 거의 보지 않게 되었다,

강의를 듣고 난 후 노트정리

 

    중반부터는 헷갈리는 부분도 있었지만 난도가 높은 편은 아니어서 하루에 강의를 4개씩 들으면서 반복 1번과 요약 노트를 만들어 2번 읽어 공부했다. 실기도 쉬워서 컴활 1급보다 편하게 느껴졌다. 기출책에 나와있는 시험들 총 15개를 세 번 정도 돌려서 풀었는데 한 번은 시간을 안 쟀고, 한 번은 한 시간이라는 제한을 두었으며, 마지막에는 앞의 두 번의 시험에서 모두 틀린 것만 했다. 처음 두 번은 하루 두 개씩 시험을 봤지만 오답을 할 때에는 하루 4개씩 했다. 그리고 오답노트를 정리해서 헷갈리는 것을 다시 썼다. 기출문제는 전체적으로 합격점수인 70점을 넘어서 80점을 목표로 했고 그 목표를 잘 달성했다.

 

    2급의 공부를 마치고 1급을 공부할 때는 2달에 한 번 보는 시험이 다가온다는 점이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휴학하고 하는 자격증 공부인지라 따지 못하면 적지 않은 시간을 다시 시험에만 할애해야 한다는 부분이 공부 자체의 난이도보다 힘들게 다가왔다.  특히 계속해서 알바등을 병행하지 않고 공부에만 시간을 쏟아야 해서 다른 걸 하지 못하는 점이 불안하게 느껴졌다. 그래도 5개년의 기출문제를 한 번씩 하던 중에는 시험 자체에는 자신감이 붙은 상태였기에 생각을 다잡고 공부를 이어갈 수 있었다.

 

    다른 걸 병행하기는 힘들다는 사실을 알고 있느니 확실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해졌고, 6월까지 세무 2급 공부를 이어갔다. 하루에 이론강의 3개를 들었는데 전산회계 2급보다 강의가 길었지만 반복되는 내용도 있어서 좋았다. 이것도 기출은 책에 있는 15개를 먼저 2개씩 풀었고, 14개를 추가로 포함했다. 그리고 반복할 때는 총 29개의 기출문제를 시간을 재고 풀었다. 시간을 재서부터는 하루 3개를 풀었고 2번 시간을 재서 반복한 후에 남은 기간 동안 두 번이나 틀린 문제들을 다시 풀고 오답정리 해서 시험장에 가져가고자 했다. 이쯤에서는 항상 80점을 넘었기 때문에 70점만 받아도 통과하는 시험 특성상 실기를 제대로 가채점하지 못해도 통과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생겼다.

 

    그렇게 시험날인 4월 9일에 가채점을 통해 합격했음을 알 수 있었고, 곧바로 전산세무 2급을 따기 위해 준비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