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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하며 기억하는 회계 용어 도감> 후기공부 했던 책 후기 2025. 3. 10. 23:49
<비교하며 기억하는 회계 용어 도감>, 이시카와 가즈오, 비즈니스랩, 2023 처음 이 책의 목차를 살폈을 때는 전부 익숙했던 단어들이 내용을 채우고 있었기에 볼지를 고민했었다. 다만 내 눈길을 끈 것은 '비교하며 기억하는'이라는 제목이었다. 거기에 호기심이 자극되어 책을 펼치게 되었다. 책의 내용은 이미 아는 내용들 뿐이었다. 처음에는 회계와 재무라는 기본적인 단어 비교부터 시작해서 계정과목을 설명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전산세무회계 자격증을 따면서 배운 사실과 함께 따로 주워들은 지식들이 있었기에 거의 복습에 가까운 형태로 읽었다.
그럼에도 책을 완독할 수 있었던 이유는 앞서 언급한 대로 비교하면서 용어를 정리하는 책의 설명 방식에 있었다. 원래 비슷하다고 느꼈던 용어들부터 비슷한 의미를 가졌기에 비교선상에 올라온 용어들까지 다양한 카테고리로 정리된 상태였다. 할인과 에누리의 차이 등 비교할 점을 확실히 짚어주는 방식이었기에 그곳에 초점을 맞추고 새로운 각도에서 회계를 접할 수 있었다. 외에도 분개에서 대변은 조달원천을 나타내고 차변은 운용상태를 나타낸다는 표현이 인상 깊었다.
특히 중요한 부분은 파란 글씨로 강조하고, 파트의 끝에 요약한 내용이 담겨있어 되새김질에 유용했다. 또한 용어를 주로 한 책인 만큼, 깊게 파고들지는 않지만 가볍고 넓게 회계를 알 수 있는 책이라는 게 느껴졌다. 나 역시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쌓아왔던 지식들을 전체적으로 정리하는 시간이 되었다. 회계에 대한 기본 바탕이 없더라도 가볍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 책에는 장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일본에서 출판한 책을 번역한 것이기에 간간히 설명에 원과 엔화를 번갈아 쓰는 점이 거슬린다. 또, 어떨 때는 한국의 상황에 맞는 각색이 들어가 있지만 어떨 때는 그냥 번역한 그대로 가져다 써서 어울리지 않는 부분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유용한 책이라는 평가가 퇴색될 정도는 아니기에 읽기를 후회하지는 않는다. 기본을 설명하는 책은 여기까지로 충분하기에 다음부터는 이러한 유형의 책을 접하지는 않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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